4월 조선업 수주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.

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(61척)이다. 이 가운데 중국이 73만CGT(38척, 64%)를 수주하며 1위, 한국이 23만CGT(8척, 20%)로 2위를 뒤이었다. 그리고 러시아가 6만5000CGT(7척, 6%)로 3위를 차지했고, 일본은 5만5000CGT(2척,5%)로 4위에 그쳤다.

지난달 발주량 114만CGT는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62% 밖에 안 되지만 3월 발주량 89만CGT에 비해서는 28% 늘어났다. 지난 2월에는 68만CGT(38척)로 2개월 연속 증가세이다.

국가별로는 한국이 초대형 유조선·메탄올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지난달 대비 125% 급증한 반면, 자국 선사가 발주한 중형 PC선·벌크선 위주로 수주한 중국은 8%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48% 감소했다.

올해 들어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232만CGT(99척, 61%), 한국 67만CGT(23척, 17%), 일본 44만CGT(29척, 12%) 순이다.

최근 3년 동안 1~4월 누계 발주량은 2018년 1303만CGT에서 지난해 995만CGT로 24% 감소했고, 올해 382만CGT로 지난해 대비 62% 줄었다.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다.

선종별로 살펴보면 수에즈막스(S-Max)급 유조선과 아프라막스(A-Max)급 유조선은 지난해 대비 발주가 각각 67%, 269% 증가한 반면, 초대형 유조선·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.

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는 아직 없으나, 지난달 카타르 페트롤리엄사가 도크예약 계약을 시작하는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클락슨 리서치는 밝혔다.

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72만CGT(1%↓) 감소한 7307만CGT며, 국가별로는 중국 2630만CGT(36%)에 이어 한국 2077만CGT(28%), 일본 1048만CGT(14%) 순으로 나타났다. 전년 동기 대비 수주잔량은 일본이 487만CGT(32%↓), 중국은 449만CGT(15%↓), 한국은 93만CGT(4%↓) 감소해 한국의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.

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운반선 1억8600만 달러, A-max 유조선은 4850만 달러로  지난달과 같았고, 컨테이너선 1억4500만 달러, 초대형 유조선 9100만 달러, S-max 유조선 6050만 달러, 벌크선 4850만 달러로 나타나 대부분의 선가가 지난달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.